서버랙, 우리도 필요해?

안녕하세요
퓨처링 김퓨처 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서버를 사용하시는 기업 분들에게 구매 고민이 되는 가구(?), 서버랙(rack)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서버를 보유하시거나 도입 예정이신 기업 분들이라면 이번 글을 참고해 보세요!

서버랙이 뭐야?

서버 랙 또는 랙 캐비닛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랙(Rack)은 IT 인프라 환경에서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장비 등 여러 IT 장비를 정리하고 관리하기 위해 사용하는 일종의 가구와 같은 제품이에요.

일반적으로 금속 소재로 된 직사각형의 프레임 형태를 띠며, 특정 표준 규격을 준수하여 다양한 장비들을 고정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어요. 서버랙은 장비를 수직으로 쌓아 올려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게 해주며, 장비의 통합 관리와 냉각이 용이하도록 도와주는 제품이에요.

랙의 역사

▲IBM 704 mainframe at NACA in 1957 (출처: 위키피디아)

랙은 컴퓨터가 사람들에게 보급되면서 함께 시작되었어요.
1950년대 초기 메인프레임 컴퓨터가 등장하게 되면서 함께 방대한 전자 장비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관리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는데요, 이후 19인치 표준 규격이 도입되면서 오늘날 데이터센터나 일반 기업들이 도입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19인치?

랙을 도입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랙은 형태에 따라 크기가 다양합니다.
19인치 표준랙은 랙에 설치할 수 있는 공간의 규격을 국제전기표준회의(IEC)가 19인치(482.6mm)로 규격화한 것이며, 19인치 말고도 다른 규격의 랙도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IT인프라 제품은 19인치 규격에 맞추어 생산 됩니다.

왜 랙을 쓰는 거야?

랙을 사용하는 주요 이유를 몇 가지 살펴볼까요?

1. 공간 효율성

랙을 사용하면 여러 대의 장비를 수직공간으로 정렬할 수 있어, 한정된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요. 서버 뿐만 아니라, 네트워크나 스토리지 등의 규격화된 장비들을 레고처럼 쌓아놓고 관리할 수 있죠.

2. 장비 보호

랙은 장비를 물리적으로 보호하고 접근을 제어할 수 있는 역할을 해요. 장비가 랙에 고정됨으로써 충격과 손상에서 어느 정도 보호받을 수 있으며, 잠금장치 등을 제공해서 접근 권한을 제한할 수도 있습니다.

3. 효과적인 냉각 관리

IT 인프라는 열과 습도에 취약해요. 그래서 랙은 공기의 흐름을 최적화하여 장비가 과열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온도와 습도를 국지적으로 조절하면서 환경에 취약한 장비의 수명을 연장하는 역할을 하죠.

4. 미관

여러 장비가 함께 작동하는 환경에서는 랜케이블, 파워 케이블 등 수많은 케이블이 복잡하게 얽힐 수 있기 때문에 랙의 뼈대를 이용해 케이블을 정리하고 미관상으로 깔끔한 느낌을 줄 수 있어요. 서버나 스위칭허브 등이 바닥에 널브러져 있으면, 연결되는 케이블들도 노출된 채로 어지럽게 널려 있을 수 밖에 없죠. (전산실 관계자들은 이렇게 깔끔하게 정리된 케이블을 보며 마음의 안식을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ㅎㅎ)

랙 구매 시 주의해야 할 점

랙을 구매할 때는 도입해야 하거나 사용 중인 장비가 랙 사이즈에 맞는 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랙의 사이즈를 측정할 때 알아야 할 단위와 특징이 있고 그 이외에도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있습니다.

높이를 측정하는 단위, U(Unit)

랙은 각종 장비들을 고정하기 위해 가로/높이 사이즈를 일정한 규격으로 제공하는데요, 가로 사이즈는 동일하거나 가이드를 제공하고, 높이는 유닛(unit)이란 단위로 구분합니다.
Unit은 높이가 4.445cm(44.45mm)로, 하나의 단위를 1U라고 표기 합니다. 즉, 서버나 스토리지를 구매할 때 랙형 장비이면서, 높이가 1U인지 2U인지 표시한다면 랙에 차지할 공간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 가능하죠. 또한, 랙의 전체 크기를 U로 표시하기도 하는데, 42U와 같은 랙 크기는 랙의 높이가 42 x 44.45cm 의 높이가 되요 (Unit은 마운트가 가능한 내부 사이즈이기 때문에 바퀴, FAN 공간 등을 합하면 더 높아 집니다). 1U 높이의 서버를 완전히 붙여서 마운트 하게 되면 총 42개의 서버를 장착할 수 있다고 이해하시면 되요!

마운트 프레임 형태

▲네모형으로 생긴 마운트 홀과 동그랗게 생긴 마운트 홀.
장비를 고정하기 위해서 랙은 마운트 프레임이라는 고정 바를 제공하는데, 고정하는 바에 뚫린 구멍의 모양에 따라 네모형(Cage nut)과 원형(Slim nut)이 있어요. 장비에 따라 네모형을 지원하는 장비와 원형을 지원하는 장비가 있으니, 제품을 고정해야 한다면 꼭 확인해야 할 리스트 중에 하나 입니다. 보통 서버나 스토리지 등의 장비들은 네모형을 지원하며, 네트워크 장비들 중에 일부 장비들이 원형을 제공하기도 해요.

중량

랙 프레임은 최대 허용 중량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중량 이상을 벗어나게 되면 휘어지거나,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중량을 확인하고 이에 맞게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스토리지 같은 경우 HDD가 많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스토리지 중량이 크고, UPS 등의 배터리가 들어가는 제품도 무게가 많이 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가기능

요즘 나오는 랙은 냉각시스템과 지문 인식 등의 보안 시스템이 강화되거나, 현재의 온도나 습도, 전력량을 표시해 주시도 하는 등 다양한 기능들을 포함하여 출시하기도 합니다. 금액에 여유가 있으시다면 이런 제품들을 고려해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랙에 장착할 수 있는 IT제품들

랙은 다양한 IT 장비들을 수용할 수 있는데요, 랙에 탑재가 가능한 제품의 예를 들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랙형 서버

▲HPE DL380 Gen10 모델
폼 팩터(Form factor)가 랙형 타입인 서버는 랙에 탑재 및 고정이 가능해요. 단, 위에서 말한 것과 같이 마운트 형태를 확인하셔야 합니다. 또한, 깊이(Depth)가 길면 표준 랙 뒤로 삐져 나올 수 있기 때문에, Depth 길이를 확인하시는 것도 필요할 수 있어요.

랙형 스토리지

▲QNAP TS-h3077AFU 모델
용량을 확장하기 위해 필요한 랙형 스토리지도 서버와 크기가 비슷하기 때문에 랙에 장착할 수 있어요. 스토리지는 HDD를 많이 탑재하기 위해 높이(Height)를 높여 4U 이상 되는 제품들이 많아요.

네트워크 장비

▲Cisco Catalyst 2960X-48TS-L 모델
라우터, 스위치, 방화벽 등 네트워크 장비도 랙에 장착할 수 있어요. 네트워크 장비의 경우 “통신랙”이라고 불리는 15U 이하의 랙에 장착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이유로 마운트 프레임의 구멍이 슬림 너트로 구성되어 있는 경우가 있어, 장착 시에 고정이 필요하다면 사용할 제품 사양과 호환되는지 확인해 봐야 해요.
네트워크 장비들은 보통 1U로 구성되는 경우가 많아, 자리를 많이 차지하지는 않습니다.

PDU와 UPS

▲APC Smart-UPS 모델
안정적인 전원 공급을 위해 PDU와 UPS가 랙에 장착되기도 해요. PDU는 보통 우리가 알고 있는 멀티 콘센트와 비슷한 모양을 가지고 있으며, 랙에 장착되는 제품들의 전원을 공급해 주기 때문에 필수로 장착되어 있습니다. 랙의 Unit을 차지하는 것보다 마운트 프레임에 장착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요.
UPS는 일종의 보조 배터리로, 전원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을 때 배터리를 가동하여 안전하게 IT기기를 종료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UPS에 대한 내용은 다음에 다시 간단하게 다뤄보도록 할게요!

랙형 제품들의 특징

랙에 장착되는 랙형 제품들은 어떤 특징들을 가지고 있을까요?
보통 일반적인 용도의 제품들과 핵심 부품 구성은 비슷하나, 기업용 제품이 주를 이루다 보니 안전성에 좀 더 치중되어 있는 편인데요, 몇 가지 특징들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전원 이중화

▲INFORTREND GS4048U 모델
랙형 제품들 중 서버 및 스토리지 같은 경우 전원을 이중화해 구성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PSU라고 불리는 제품 전원 장치가 한 개가 망가지더라도 지속해서 운영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제품을 가동 중에 모듈형태로 교체도 할 수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랙형 서버나 스토리지에는 이중화된 전원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강력한 FAN

랙형 장비들은 기기끼리 인접해 있다 보니 열을 빼 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데요, 그래서 히트파이프부터 팬 구성까지 강력한 성능의 부품을 구성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나, 스토리지에서는 HDD에서 발생하는 열이 많다 보니 제트엔진에 사용되는 팬 기술을 적용하는 경우가 많아요.

많은 소음

위에서 말한 대로 보통의 랙형 장비들은 강력한 성능의 팬을 3~4개 이상 장착하다 보니, 가동 중에는 굉장히 시끄럽습니다. 그래서 랙형 장비들을 일반 사무실 내에서 사용하기는 무리가 있어요. 실제로 어떤 고객분은 랙형 장비 구매 후 사무실 내에서 사용하시다가 너무 시끄럽다고 항의를 하시기도 합니다.ㅠㅠ

그럼, PC같은 제품들은 랙에 장착하지 못할까?

랙에는 랙형 제품만 탑재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기는 하지만, 사실 랙은 “보관함”같은 개념이라 일반 PC들도 넣어 놓을 수 있습니다. 단, “장착”을 하지 못할 뿐이죠.
PC나 고정하지 못하는 장비들을 랙에 위치 할 때는 랙 선반을 마련하셔서 선반처럼 고정한 후, 그 위에 제품을 얹어 놓으면 됩니다.

랙을 구매하려면?

랙이 필요하고 구매가 필요하시다면 랙을 검색하시고 사양을 확인하신 후 원하는 제품을 구매하셔도 되는데요,

사실 퓨처링에서는 랙을 공급하고 있는 여러 입점사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검색하고 전화하는데 시간을 보내시기 보다는 퓨처링에서 견적신청을 간단하게 하시는 것이 구매에 도움이 되실 거에요!

채팅을 통해 빠른 응답을 받을 수 있고, 여러 입점사들을 만나 보실 수도 있죠. 서버나 스토리지와 같은 제품과 같이 견적을 요청하시는 분도 많아서 각각의 제품들을 한꺼번에 컨설팅 받고 나에게 맞는 견적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랙과 제품에 대해 알아 보았습니다.
어쩌면 생소하고, 어쩌면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는 랙은 기업용 제품을 효과적으로, 그리고 제품의 수명을 늘려주는 중요한 제품 중에 하나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여러분도 서버를 놓을 수 있는 별도의 공간이 있고, 성능이 좋은 IT 제품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싶으시다면, 퓨처링에서 랙 견적을 받아 보세요!

기업용 IT제품의 견적이나 기술지원이 필요하실 땐? 퓨처링을 찾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