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지란? 2편
스토리지란? 2편
[2] 블록 스토리지, 파일 스토리지의 간단한 차이점(사용자 관점)
클라이언트(사용자)의 입장에서 '접근방식'을 통해 다른 점을 확인해 보겠습니다. 먼저, 블록 스토리지가 자신의 컴퓨터에 연결되었을 때, 사용자는 아래와 같이 접근하여 데이터를 읽고 쓸 수 있습니다.
[그림 1] 윈도우에서 블록 스토리지를 연결하여 사용하는 방법
어디서 많이 본 그림이죠? 내 PC에 하드 하나 추가로 달면 위와 같이 '디스크 관리'에서 포맷한 후, '탐색기'에서 D드라이브나 E드라이브 등 추가된 드라이브 명으로 접근하여 데이터를 저장 및 읽고 쓰기가 가능합니다. ✍️
블록 스토리지는 직접 PC에 하드를 넣지는 않지만, 윈도우에서 제공하는 드라이버나 iSCSI 초기자 (IP SAN용 프로그램)을 통해 위와 같이 실제 디스크를 PC에 넣은 것'처럼'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럼 파일 스토리지 (이하 NAS라고 부르겠습니다.)의 경우는 어떨까요?
먼저 윈도우의 '네트워크'를 들어가 보면, 아래와 같이 컴퓨터 모양의 아이콘들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그림 2] 탐색기의 네트워크 항목
여기서 특정 컴퓨터를 더블 클릭하여 들어가 보면, 아래와 같이 '공유' 아이콘이 되어있는 폴더를 볼 수 있습니다.
[그림 3] 공유폴더 목록
여기서 원하는 폴더에 들어가서 파일을 읽고 쓰고 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블록 스토리지는 디스크를 직접 연결한 것처럼 데이터를 저장하지만 NAS의 경우는 윈도우가 '다른 컴퓨터'에 접근하는 방식과 같이 접근해서 읽고 써야 합니다.
중요한 점은, 윈도우의 '저장소 추가'처럼 직접적인 방식으로 연결되는 '블록 스토리지'와 '네트워크 컴퓨터'와 같이 연결되는 NAS의 구조적 차이에 있습니다.
보통 블록 스토리지의 경우는 '컨트롤러'라고 불리우는 스토리지 전용 입출력 장치가 장비의 핵심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데이터를 입출력하는 시스템 외에는 추가적인 기능이 없는 대신 입출력을 하기위한 프로세스는 단순하기 때문에 그만큼 비교적 안정성과 빠른 속도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죠.
반면 NAS의 경우 하드웨어 적으로 메인보드, CPU, 램, HDD나 SSD 연결 포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PC와 동일한 구조를 갖게되며, 메인보드 위에 커스터마이징 되어 추가된 DOM에는 임베디드 OS (전용 운영체제)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즉, 데이터를 입출력 하려면 블록 스토리지와는 다르게 NAS의 파일 시스템 ↔ NAS의 스토리지 풀 ↔ 네트워크 ↔ 서버의 파일 시스템의 경로를 거치게 됩니다. 때문에 블록스토리지보다 조금 더 반응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럼 NAS의 장점은 무엇일까요? 🤔
NAS를 사용하는 이유중의 가장 큰 키워드는 '공유'입니다.
블록 스토리지는 데이터 관리 주체가 '서버'인 반면 NAS는 독립적이라 관리 주체가 NAS '자신' 입니다. 즉, 블록 스토리지의 경우는 데이터를 보내고 저장하는 것을 '서버'가 수행하는 반면 NAS는 자체적인 프로세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만약 같은 네트워크 내에 있는 다른 컴퓨터에 특정 파일을 공유하려면 어떤 절차를 거쳐야 할까요? 스토리지 회사들이 자주 쓰는 다이어그램을 통해 확인해 보죠.
[그림 4] 블록 스토리지의 데이터 흐름
블록 스토리지는 종속이라는 특성 때문에 클라이언트에서 데이터를 읽거나 클라이언트에 있는 데이터를 스토리지에 저장하려면 [그림4]와 같이 매개체인 '서버'가 있어야 합니다.
이와 같은 특징 때문에 블록 스토리지는 보통 '1:1 마운트' 라고 해서, 스토리지의 한 볼륨당 1대의 클라이언트 (서버나 PC)에만 연결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파일을 공유하려면 스토리지에 포함된 서버를 통해 데이터 입출력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림 5] NAS 스토리지의 데이터 흐름
NAS의 경우, 위와 같이 어디에도 종속되지 않고 서버나 PC 와 동등한 독립적인 장치로 네트워크에서 파일 입출력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파일의 공유가 필요한 네트워크 환경에서는 NAS가 블록 스토리지보다 훨씬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습니다.
즉, NAS는 '1:다(多)'공유로서, 스토리지의 데이터를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공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오늘은 스토리지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다음 포스팅에선 스토리지의 최신 기술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에디터
B2B IT 제품 커머스 플랫폼 - 퓨처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