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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지란? 1편

퓨처링이 알려주는 스토리지 이야기

스토리지란? 1편

수년 전, 어느 제조기업에 NAS를 납품하러 방문 했을 때, 한참 설치를 진행 중 고객 전산 담당자에게 이런 질문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근데, 나스가 뭐예요? 서버랑 다른거에요?

제품이 필요하여 도입했지만, 이 장비가 어떤 용도의 제품인지를 잘 모르기 때문에 저에게 물어보신 거였습니다. 전문성을 띠는 전산 담당자 직책상, 원래 쉽게 던지기 어려운 질문인데 다행히 그때 물어봐 주신 덕분에 깨달음을 얻었고, 이후 많은 교육에서 최대한 쉽게 알려드리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NAS와 DAS, SAN 같은 스토리지 장비들에 설명해 드리면서 기업 담당자분들에게 '좀 더 쉽고 유익하게 알려줄 수 있는 채널이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


물론, 현재는 IT와 스토리지에 대해 지식을 쌓으신 분들이 많이 늘어나고 IT 포럼 등지에서 정보도 교환하며 도사님(?)들이 많이 계신다는 걸 알고 있지만 전산 인력이나 전문 인프라를 쌓기 어려운 상당수 중소기업에서는 아직도 많은 불편함을 듣게 됩니다. 이번 사용설명서 기획을 통해 오랫동안 스토리지 엔지니어와 교육을 하면서 느꼈던 부분들, 전달하고 싶었던 정보들을 초보자 관점부터 천천히 풀어보고자 합니다. 😃


[1] 스토리지의 사전적 의미와 종류

1. 스토리지의 사전적 의미

스토리지란 과연 무엇일까요? 저 같은 경우, 정의가 필요할 때 먼저 구글에서 위키피디아를 먼저 검색합니다. 위키피디아에서 정의한 내용을 먼저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기억 장치(記憶裝置)는 컴퓨터에서 자료를 일시적으로, 또는 영구히 보존하는 장치를 말한다. 비슷한 말로 저장 장치라고도 하는데 이때는 대체로 비휘발성의 기억 장치를 의미한다. 컴퓨터의 기억 장치는 주기억 장치와 보조 기억장치로 나눌 수 있다. 메모리(memory)는 종종 '기억 장치'라는 용어와 혼용되기도 하지만, 대체로는 주기억장치를 말하며 특히 램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다.』

컴퓨터 학원을 다니고 있거나, 현재 공부 중이신 분들을 제외하고는 바로 이해가 가지 않는 설명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볼 것은 '저장장치'입니다. 이것이 스토리지의 핵심이거든요.
비휘발성. 즉, 데이터 또는 파일들을 '스토리지'라 불리우는 장치에 쓰여 지게 되면, 특정한 오류를 범하지 않는 이상 지워지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참고로 스토리지가 비휘발성 기억장치라면, RAM은 “휘발성” 기억장치 입니다. RAM은 CPU가 연산할 정보들이나 이동을 해야 할 데이터들의 정보들을 임시로 저장하고 있지만, 할 일이 끝나면 비우거나(flushing) 재부팅 하면 깨끗하게 비워지기도 하죠.



우리에게 이미 익숙한(?) 저장장치


2. 스토리지의 종류

스토리지에는 정말 여러가지의 종류가 있습니다. 사전적으로는 조그마한 메모리 스틱 (흔히 USB메모리)부터, CD, 디스켓, FC SAN 스토리지, 몇 백원짜리부터 몇 억원을 호가하는 장비들까지, 우리가 파일 하나라도 저장할 수 있는 제품이라면 모두 스토리지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런 다양한 종류 중 회사에서 대개 '스토리지'라고 하는 것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1) 블록 스토리지(block Level Storage)

통상적으로 'FC 스토리지" 또는 '샌(SAN) 스토리지'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는, 블록 스토리지가 연결되는 방식이 FC (파이버 채널 / Fibre Channel)이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FC SAN 스토리지로 많이 불리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LAN 방식으로 구성된 아이피 샌(IP SAN)도 있기 때문에, 요즘에는 '블록 스토리지'라고 하면, 'FC SAN 스토리지'와 'IP SAN 스토리지' 이 두 스토리지를 지칭합니다.

블록 스토리지의 특징을 한 문장으로 꼽자면, '빠른 속도와 안전성을 위해 설계된 종속성을 가진 스토리지'입니다. 데이터 입출력에 있어서 FC 방식이나 IP SAN 방식은 파일 스토리지 방식보다 좀더 직접적인 연결이기 때문에 그 어떤 스토리지보다 빠르고 안정성이 있죠. 또한, '서버'라는 숙주(?)가 연결되어 있어야 데이터를 읽고 쓸 수 있는 '종속성' 스토리지입니다. 숙주 없이는 데이터를 보관만 할뿐, 읽고 쓸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블록 스토리지의 데이터를 관리하는 주체(주인)는 연결된 '서버'가 됩니다.


2) 파일 스토리지(File Level Storage)

파일 스토리지는 보통 '나스(NAS) 스토리지'라고 많이 불립니다. 스토리지 내에서 직접 파일을 읽고 쓸 수 있고 그 파일들을 다른 곳으로 공유해 주기까지 합니다. 또한 다양한 기능을 많이 갖고있죠. 다른 컴퓨터(PC)들과 소통하는 방법은 LAN 방식으로, 우리가 보통 '인터넷'이라고 불리는 네트워크 규약을 통해서 통신을 합니다. LAN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네트워크의 기초 포스팅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블록 스토리지의 특징을 한 문장으로 꼽자면 '빠른 속도와 안전성을 위해 설계된 종속성을 가진 스토리지'입니다. 데이터 입출력에 있어서 FC 방식이나 IP SAN 방식은 파일 스토리지 방식보다 좀더 직접적인 연결이기 때문에 그 어떤 스토리지보다 빠르고 안정성이 있죠. 또한, '서버'라는 숙주(?)가 연결되어 있어야 데이터를 읽고 쓸 수 있는 '종속성' 스토리지입니다. 숙주 없이는 데이터를 보관만 할뿐, 읽고 쓸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블록 스토리지의 데이터를 관리하는 주체(주인)는 연결된 '서버'가 됩니다.

파일 스토리지의 특징을 한 문장으로 말하자면 '스토리지의 파일을 여러 클라이언트들에게 동시에 공유할 수 있는 독립적 다기능 스토리지'입니다. 위의 블록 레벨과 차이점을 보이는 한 가지가 있는데, 바로 '독립적'이라는 문구입니다. 왜 독립적일까요?


이에 대한 궁금증은 다음 포스팅에서 해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이전 포스팅과 달리 스토리지는 용어가 조금은 친숙하기 때문에 이해하기 좀 더 수월할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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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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